다케우치 유코 인터뷰입니다.
-연기하신 캐릭터를 알려 주세요
다케우치: 다구치 키미코라는 신경정신과 의사를 연기했어요. 원작에서는 남자이지만
영화화되면서 여성으로 바꼈어요. 환자의 푸념을 듣는 것이 주된 일이지만 병원 내에서
발생하는 연속적인 수술사고를 조사해야 하는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.
아베: 후생노동성의 공무원 시라토리 케이스케를 연기하고 있습니다. 원작에도 그렇습니
다만 괴짜에 잘 떠드는 인물입니다. 떠드는 동안에 사람을 한꺼풀 벗겨서 사건의 본질에
한 발 다가서게 됩니다. 다구치와 함께 수술사고를 조사하는데 참가하는 인물입니다.
-연기해 본 소감은?
다케우치: 어떤 면에서 제 본 모습일지도 모르겠어요. [웃음] 글씨체는 지저분하고 그림은
꽝. 하지만 사람은 싫어하지 않아요. 그래도 다구치 키미코처럼 멍해 있지는 않아요.
아베: 지금껏 괴상한 역을 연기해왔기 때문에 이번엔 지금까지의 역할과 떼어내서 연기
하려고 했습니다. 시라토리는 S와 M 중에서 S이지만 단지 공격적인 것 뿐만 아니라 코믹한
면을 첨가해 밀고 당기는 정도를 염두에 두었습니다. 솔직히 손에 잡히는 게 없는 역이어서
단서를 찾는 상태였습니디만 오히려 그런 것이 즐겁고 어떤 의미에선 자극이 되었습니다.
-두 분은 전에 드라마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다시 연기해 본 느낌은?
아베: 나카무라 감독은 쉽게 연기를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. 일부러 헤매게 합니다.
'이렇게 괜찮은 걸까?' 생각하고 있으면 저 쪽에 있는 유코 짱이 '으음...' 고민하는 모습이
보여서 '아... 동지다!'라고 생각하게 됩니다.
다케우치: 아무리 형편없는 볼을 던져도 반드시 반격을 해주시니깐 무척 안심이 되요.
아베 상의 읽기는 맞아요. '이건 읽을 수 없어'라고 생각하면 언제나처럼 그대로 되요. 그것이
대단하다고 생각해요.
-'읽을 수 없다'는 건?
다케우치: 대본을 읽고 이 장면은 굉장히 심각하다라고 예상하고 현장에 참석하면 나카무라
감독은 반드시 다른 연출을 해요. '이건 뭐지?'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아베 상이 '이 장면은
읽을 수 없어'라고 말해 줘요.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요.
아베: 나카무라 감독의 '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 로커'를 봤습니다만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
있습니다. 그러니깐 '
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'처럼 엔터테인먼트 성향을 강조하면 어떻게 될까
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하지만 나카무라 감독은 그 부분마저 전부 염두에 두고 능숙하게
다룬다고 생각합니다. 아까 그 부분은 읽을 수 없었지만요. [웃음]
-아베 상은 전에도 여성과 콤비를 이뤄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역을 하셨는데요.
아베: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을 하더라도 여러가지로 콤비를 만들어 냅니다. 하지만 이 번에는
전과는 전혀 다른 접근입니다.
-본 작의 크랭크업 때에 감정이 복받친 다케우치 상의 모습을 아침 정보프로그램에서 봤습니다만
뭔가 특별한 생각이 들었나요?
아베: 울었어요?
다케우치: 네, 울었어요. 마지막 촬영 때 썼던 소도구 노트의 뒷 편에 '수고하셨어요'라고 쓰여진
하트 모양의 카드를 스탭 분이 붙여 주셨어요. 저는 전혀 눈치를 못 채고 '네, 다케우치 상, 촬영이
모두 끝났어요'라는 말을 듣고서 휙 노트를 뒤집었더니 그 카드에 눈에 들어 왔어요. '애정이 담겼
구나!'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났어요.
-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던 모양이네요?
다케우치: 즐거웠어요. 스케줄이 빡빡해도 압박감 없이 모두들 즐겁게 촬영하자는 공기가 있어서
매우 편안한 기분이었어요. 그런 것이 끝난 것과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해준 현장에 눈물이 났어요.
-아베 상은 어떠셨나요?
아베: 저는 참가하진 않았지만 본 작에는 수술 장면이 있습니다. 킷카와 코지 상을 비롯한 팀 바티
스타 출연진과 스탭들은 상당히 수술 장면에 신경을 썼다고 하더군요. 수술하는 기술도 상당히 연습
을 하고 외과 선생님이 수술실 세트에 왔을 때 '이 스튜디오에서 실제 수술이 가능하겠군요'라는 얘
길 들을 정도로 본격적이었습니다. 결속력이 있는 현장이었습니다.
-조사를 받는 팀 바티스타 멤버들과는 어느 정도 접점이 있었습니까?
아베: 저는 수술 장면에는 입회하지 않아서 개별조사 장면에서 얼굴을 본 정도입니다.
다케우치: 저는 수술 장면에 입회했어요. 팀 바티스타에서 보자면 저는 이단자예요. '원 안으로 들어
오지 마'라는 분위기가 감돌지만 그렇더라도 들어가야만 하는 다구치라는 인물이기 때문에 장소에
어울리지 않는 녀석이 와 있는 것이죠. 팀 바티스타의 결속력은 대단한 것이죠.
-역할로서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그랬나요?
다케우치: 그래요. 캇카와 상도, 사노 상도 정말 의사처럼 보였어요. 다소 얼빠진 기기대출담당 간호사
를 연기한 이가와 하루카 상도 전혀 실수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솜씨가 대단했어요.
아베: 전우처럼 되어 있었죠.
-촬영을 끝낸 느낌은 어떤가요?
다케우치: 현장에서 읽어지지 않던 파트가 합쳐져서 게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를 만들어 내고
있다고 생각해요
아베: 모두들 100%를 했기 때문에 그것이 좋은 형태로 작품에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.
-마지막으로 메세지 부탁드립니다
아베: 본격적인 의료 미스터리입니다. 누가 범인인지 찾아주세요. 꼭 극장에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.
다케우치: 제가 연기한 다구치의 설정이 바뀐 것을 포함해서, 원작에는 없는 것이 영화 속에는
들어 있을지 몰라요. 나카무라 감독이 연출한 새로운 '
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'을 꼭 감상해 주세요.
잘 부탁드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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